오늘의 이상한 글쓰기 숙제는 즐겨쓰는 프로그램의 단점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다. 개발을 하며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사용하고 있지만 특히 자주쓰는 세가지 프로그램들의 단점을 꼽아보았다.

Sublime Text 2

Sublime Text 2 내가 아직 제대로 사용법을 모르는건지 설정이 뭔가 다른건지 모르겠지만 맥 버전의 서브라임 텍스트는 어딘가 불편하다. 딱 꼬집어 이야기하자면 find 기능을 사용하기가 굉장히 불편하다.

일반적인 텍스트 에디터라면 검색하려는 키워드를 선택하고 ctrl+f를 눌러 find 기능을 실행시키면 선택된 키워드가 find 창에 자동으로 붙는다. 윈도우 버전의 서브라임 텍스트도 마찬가지. 그러나 맥 버전의 경우는 ⌘+f를 눌러 find 기능을 실행하면 이전에 찾았던 키워드가 그대로 find 창에 남아 있다. 새로 찾길 원하는 키워드를 복사해 find 창에 붙여줘야 한다. 즉, 선택한 키워드를 찾으려면 ⌘+c, ⌘+f, ⌘+v 세번의 단축키를 눌러줘야 한다. 2%가 아니라 98% 부족한 기능 같다.

서브라임 텍스트 3에서도 동일한 것을 보니 뭔가 다른 방법이 있는 것 같다. 아시는 분은 제보 좀…


Putty

Putty 윈도우용 터미널의 대명사. 완벽한 것 같지만 역시 아쉬운 점이 있다. 디폴트 폰트 사이즈와 스크롤백 라인이 그 주인공이다. 둘 다 디폴트 값이 터무니 없이 작다.

기본 폰트는 Courier New인데 사이즈가 10이다. 노안이 와서 그런지 기본 폰트 사이즈를 그대로 사용하면 눈이 아프다. 12pt가 적당하다. 스크롤백은 디폴트 값이 200이다.  즉, 200줄만 저장된다. 순식간에 올라가는 로그가 몇 백줄씩 되는데 겨우 200줄을 저장한다. 답답하지 않을 수 없다.

리스트에 새로운 연결 정보를 추가할 때마다 폰트 사이즈를 바꾸고 스크롤백을 늘려줘야한다. 반복 작업은 매크로나 봇에게 넘겨줘야하는 것이 이 동네 룰인데 매번 한땀 한땀 수작업으로 고치고 있자면 혈압이 오른다.


SourceTree

SourceTree git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편리하지만 기능이 숨겨져 있다는 느낌이다. 원하는 기능을 실행하기 위해 여러번 시도해야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좀 더 직관적인 UI가 필요하다.

UI외에 불편한 것은 리모트의 정보가 제대로 업데이트 되지 않는 점이다. 다른 곳에서 리모트의 브랜치를 삭제하고 SourceTree를 통해 pull을 하면 리모트의 브랜치 태그가 자동으로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다. 브랜치가 많아지면 굉장히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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