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제가 너무 예민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별일 아닌데도 짜증부터 내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어우~! 깜짝 놀라곤 합니다. 오전에도 등 뒤에서 대화하는 소리 때문에 집중이 안되어 귀에 이어폰을 꽂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미하게 들려오는 대화 소리에 짜증이 확 치밀어 올라 밖으로 나갔죠. 성격이 둥글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무던한 편이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며 점점 괴팍해지는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일을 하는 와중에 잔잔한 음악 한 곡에 기분이 좀 풀렸습니다. 제이래빗(J Rabbit)의 요즘 너 말야입니다.

제이래빗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담하게 전하는 내용입니다. 제 스스로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생각하니 공감도 되고 조금이나마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이는 들어가는데 해 놓은건 별로 없고, 일에 치이고, 되도 않는 정치에 스트레스를 받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도 많고, 이런저런 생각들로 힘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이 곡의 화자처럼 옆에서 다독여주는 친구가 필요합니다. 힘들때 곁에 있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하잖아요.

혹시나 옆에 있는 친구가 힘들어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돌아보시고 있다면 차분히 다독여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저부터요 :)


드디어 일간 알다방이 30회를 맞았습니다. 몇번 펑크를 내긴 했지만 무난히 한달치를 채웠네요. 처음 시작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굉장히 막막했는데 이젠 좀 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선곡만 되면 내용은 금새 채워지네요. 연초에 했던 이야기가 없다라는 고민은 점점 해결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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