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게이트 오픈 기념 디아블로 추모 5부작을 마무리 지어야하는데 벌려놓고 수습을 못하고 있습니다. 디아블로 추모는 커녕 오히려 디아블로를 잡느라 그만… 오늘 오전에 일반 난이도에 이어 악몽 난이도 디아블로도 퇴마해버리고 지옥 난이도에 진입했습니다. 경축!@ […] 물론 디아블로만 잡는 것은 아니고… 워크샵도 다녀오고, 쉬는 동안 읽다 말았던 책도 마저 읽고, 이것 저것 할일이 많았습니다…만…… 안믿겠죠? ㅠㅠ  아마도 디아블로 추모 5부작은 이렇게 흐지부지 2부작으로 끝날 확률이 대단히 높아졌습니다. :)

그러나 오늘은 디아블로 추모 시리즈가 아닌 나가수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해보려구요. 오늘 드디어 국카스텐이 나왔습니다. 인디씬에서는 이미 몇년전부터 화제가 되었고, 이미 수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던 밴드지만 방송에는 시청률 낮은 심야의 음악방송이었던 MBC “음악여행 라라라”라던가 EBS “스페이스 공감” 정도에만 출연했던지라 그 실력에 비해 별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가수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남의 말하기 좋아하는 네티즌님들께서  ”국카스텐? 그게 누구임? 난 모르는데?”, ”국카스텐이 출연 자격이 되냐?” 등등의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한번이라도 그들의 무대를 보았다면 이런 얘기는 안했을텐데…

국카스텐

하지만 역시 국카스텐은 방송 무대에서도 꿀리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을 잘 모르는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흡입력, 대단합니다. 이들이 출연자격이 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딱 한곡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잠잠해졌어요. 오히려 들어보지도 않고 까던 악플러들마저 포용해버렸죠. 산울림 이후로 명맥이 끊겼던 메인스트림 사이키델릭 록의 부활이라 생각합니다.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어서 2집 음반 내주세요. 그리고 항상 논란을 일으키는 네티즌님들은 사실부터 확인하고 행동했으면 좋겠네요. 어쩐지 통쾌한 기분입니다 :)

f(x)와의 콜라보도 함께 감상하시죠.

f(x)와 하현우의 가창력을 비교해보시면 더 재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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