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 특파원 프란츠 알 폰 하이넬입니다. 이 시리즈 포스트는 독일 출장 3주 간의 기록입니다.
오늘은 면식 이야기입니다.
출장을 위해 숙소를 예약할 때엔 교통, 현지 사무실과의 거리, 출장 일정, 생존을 위한 주변 인프라 등 고려해야 할 항목이 많습니다. 이번 출장의 현지 사무실은 시 외곽에 있어 여러가지로 숙소 선택이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살아 남으려면 먹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주변 인프라가 좋지 않고 일정이 길면 숙소에서 조리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현지 사무실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호텔 중 객실에서 조리가 가능한 곳을 찾아 예약했습니다. 체크인 하며 주방 물품을 체크 해보니 인버터렌지도 없고 냄비도 없고 대접도 없고 딸랑 접시 몇 개에 냉장고와 커피포트, 전자렌지 뿐입니다. 그마다 다행입니다. 커피포트와 전자렌지가 있으면 챙겨간 식량(라면, 즉석밥)을 조리해 먹기엔 충분합니다.
첫날 마트에서 큰 대접을 사왔습니다. 대접에 라면과 스프를 넣고 커피포트로 끓인 물을 부은 다음 전자렌지로 2분 30초 돌립니다. 잘 익은 라면 완성입니다. 즉석밥도 돌려 먹고 짜장 라면도 돌려먹습니다. 마트에는 매일 가니 곁들여 먹을 피클도 사오고, 햄이나 치즈도 넣어 변화를 줍니다. 평일 저녁 메뉴는 거의 라면과 즉석밥입니다.
내일은 계란 사다가 풀어 먹어야겠습니다. 김치가 없는게 아쉽지만 없는대로 피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 소식은 여기서 끝.
Gute Nac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