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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nic, Guitar, Punk, Twinkle and Jazzy



난 매일같이 이 일방통행인 골목길을 걷는다.
월요일 아침엔 열정을 가지고 가벼운 발걸음이다.
금요일 밤엔 일방통행인 이 길을 거슬러 올라오면서
지친 일상과 피곤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어한다.
주말에는 이 길을 걷지않음으로 피로를 풀어야 한다.
다시 돌아오는 월요일엔 작은 열정이나마 가지고 가야하기 때문이다.

열정..
누군가 그랬다.
열정이라는 말엔 한 철 태양이 머물다 지나간 들판의 냄새가 있고,
이른 새벽 푸석푸석한 이마를 쓸어올리며 무언가를 끄적이는 청년의 눈빛이 스며있고,
언젠인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타고 떠날 수 있는 보너스 항공권 한 장에 들어 있는 울렁거림이 있다라고..
열정은 그 사람이 말한 그런 것일까?
나는 그런 열정을 가지고 이 일방통행인 길을 걷고 있는 것일까?
다시 거슬러 올라오면 지치고 피곤한 이 길을..

나는 아직 알지 못한다.
사랑의 열정도, 청춘의 열정도, 먼 곳을 향한 열정도...
그러나 한가지만은 알고 있다.
열정을 가지고 있는 자와 가지고 있지 않은 자가 확연히 구분된다는 것.
내가 열정을 가지고 있지 않은 자와는 확연히 구분된다는 것.
나에게 아직 열정이 남아 있다.

열정은 물살을 거슬러 건너는 것이 아니라, 몸을 맡겨 흐르는 것이라 했다.
처음 이길을 걸을때 난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 맡기자.
강물에 몸을 던져 흐르는 물살을 타고 먼 길을 떠날 수 있는 자유롭고 뜨거운 열정을 지니자.




※ 작가주 - 사진이 희뿌옇고 초점이 안맞는 것은 의도된 것입니다.

원본보기

2005/11/26 15:25 2005/11/26 15:25
정지된 흔적 2005/11/26 15:25 by *ARZH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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