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악의 환승을 거쳐 다시 오사카로 돌아왔다. 오락가락하는 비 때문에 급하게 교토에서 철수했지만 오사카에 도착하니 아직 이른 시간이다. 그래서 쇼핑을 하러 가기로 했다. 예쁜 펜탁스 정품 스트렙이나 렌즈 파우치가 있으면 하나 사려고 난바의 비꾸카메라에 들렀지만 그다지 마음에 드는게 없었다. 대신 펜탁스 31 mm 리밋 렌즈용 정품캡을 발견해서 냉큼 구입했다. 한국에선 없어서 못 산다는 바로 그 정품캡이 저렴한 가격 330엔이라니!!! 게다가 지인이 부탁해 구입한 K10D 세로그립의 적립금을 이용해 공짜로 구매해서 더 기분이 좋아졌다. 고작 렌즈캡 하나 샀지만 이것도 쇼핑은 쇼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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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도 했고 이제 배를 채울 시간이다. 일본에 왔으니 초밥 한접시 쯤은 먹어주는게 예의다. 그래서 회전 초밥집에 갔다. 종류에 관계없이 한접시에 무려 105엔! 우리 돈으로 대략 870원 정도의 굉장한 가격이다. 한국에서는 한접시에 2~3천원에서 참치류는 5~6천원이 넘는 초밥이 여기서는 몽땅 105엔이라니 눈이 돌아간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에겐 이 곳이 바로 천국이 아닐 수 없다. 참치는 물론이고, 도미, 광어, 고등어, 게살, 새우에 후식으로 푸딩까지 흡입하다보니 어느새 접시가 수북하다. 아~ 행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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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을 배부르게 먹고나서 음반 대여점에 갔다. 당초 비꾸카메라에서 음반을 사려고 했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쌌다. 머뭇거리고 있자니 크리스 누나가 일본에는 음반 대여점도 있다고 귀뜸해줬다. 일본은 음반을 대여해줘도 가수들이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시장이 큰가 보다. 그래서 대여해 들어보기로 마음먹고 대여점에 갔다.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Judy & Mary의 보컬 유키의 솔로앨범 세장과 Zebrahead의 신보 한장, 그리고 Hotei의 싱글 한장까지 총 5장을 빌려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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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누나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비에 젖은 옷을 갈아 입고 씻으러 온천에 갔다. 온천의 나라답게 시내 한복판에도 온천이 많다. 온천에서 씻고 나와 병우유를 하나 마시며 크리스 누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TV에서 우리 연아의 경기를 보여준다. 바로 전날(3월 23일) 일본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1등한 바로 그 경기다. 일본에서 보니 더 뿌듯하다. 연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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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을 마지막으로 오사카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날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안타깝게도… 식사 타임이 아니라 기내식 대신 스낵만 나왔다. 전체 4박 5일 일정 중 워킹데이가 이틀 밖에 안되서 좋아했지만 전반적으로 안타까운 여행이 아닐 수 없었다.

 

 

8 Comments

  1. amu

    열심히 안찍었는데 이정도면 상줘야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내식 알차구만-_- 난 라스베가스에서 엘에이 두번 오가는데 항공사 두군데 다 쥬스는 아예 없드라-_- 싼거타믄서참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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