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류지(天龍寺)는 일본 불교 선종의 한 종파인 린자이슈(臨済宗) 텐류지(天龍寺)파의 대본산으로 일본의 남북조시대인 1399년 아시카가 다카우지(足利尊氏)가 고다이고(後醍醐) 덴노(天皇)를 추모하기 위해 가메야마(亀山) 별궁을 사찰로 개축한 곳이다. 이와타야마에서 내려와 아라시야마의 상징인 도게츠쿄(渡月橋)를 건너 가면 처음으로 나오는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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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게츠교는 아라시야마를 관통하는 하천인 가츠라가와(桂川)를 건너는 다리다. 도게츠교를 기준으로 상류를 오이가와(大堰川), 하류를 가츠라가와라고 부른다고 한다. 도게츠쿄를 건너기 전에 배가 고파져서 일단 배를 채우러 근처 소바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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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바와 미니텐동을 주문했다. 역시 본고장 소바라 그런지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이 예술이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비가 그쳤있었다. 상쾌한 기분으로 자전거를 타고 도게츠교를 건너 텐류지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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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만 접하던 일본의 사찰을 직접 보니 한폭의 그림 같았다. 어쩜 이렇게 깨끗하게 관리를 잘 해놓았을까? 마침 시기가 봄인지라 막 개화한 꽃들 덕분에 더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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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퀴 돌아 보고 나오는 길에 황새(?)를 발견했다. 아무런 미동없이 가만히 있어서 장식품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날아가 버려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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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간 곳은 노노미야진자(野宮神社)에서 오코치산소(大河内山荘) 사이의 약 200m에 이르는 대나무 숲길 치쿠린(竹林)이다. 아라시야마(嵐山)의 대표 풍광 중 하나이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서 사유리가 차를 타고 지나가는 풍경에 나오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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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들이 굉장하다. 바람 한자락에 댓잎들이 서로 부딪히며 “촤아~”하는 시원한 소리를 만들어 낸다. 푹푹 찌는 한 여름에도 시원할 것만 같은 청량함이 느껴진다. 자전거를 타고 시원시원한 대나무 숲길을 따라 달리다보니 여행의 피로가 확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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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쿠린의 아름다운 풍경에 홀려 걷다보니 어느새 오치코산소 입구에 도착했다. 원래는 여기서 토롯코(トロッコ) 열차를 타려고 했으나 날씨가 다시 흐려지기 시작했다. 오늘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아라시야마 중앙거리로 향했다. 치쿠린에서 나와 아라시야마 중앙거리로 들어서니 다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오락가락한 비 덕분에 오늘도 역시 안타까운 일정이다. 비를 피하며 근처 기념품 상점을 구경하다보니 비가 잦아들었지만 비가 오면 만사가 귀찮아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래서 오사카로 돌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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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극악의 환승을 경험하며 오사카로 돌아가보자!

8 Comments

  1. amu

    3개월만에 랭귀지 복귀한 스트레스로 moe에서 점심먹고 탈나서 알쥰 블로그 버닝하다가 나 더 탈나겠다..ㅜ_)///
    나는 발리 몽키파크…몽키캐무셔…스키드로우장몽키하고쨉도안뒈…집단으로덤비던데…게이샤의추억보다가새벽에칼로물베기할뻔해찌…재미엄서서…
    현재 저는 미셸투르니에의 프라이데이가 변태 방드르디로 분한 태평양의 끝을 보며 이끼하고 거시기하는 장면을 읽던 중이었습니다…..
    변비와 설사가 입덧을 이기는군하!크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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