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로 출장을 다녀왔다. 급하게 떠난 출장이라 사전 작업을 많이 하지 못해서 걱정스러웠지만 생각보다 수월하게 출장 일정을 소화해 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게다가 4박 5일의 체류기간 중 일한 날은 2일 밖에 안되서 더욱 만족스러운 출장이었다. 도착한 첫날(3/21)은 춘분이었는데 일본은 4대 절기가 모두 휴일이다. 국내 도입이 시급한 휴일제도가 아닐 수 없다. 좋은 것은 받아들야한다. 🙂 그리고 당초 토요일에 귀국하는 일정이었지만 하루 더 체류하는 것으로 변경했기 때문에 토요일 하루를 온전히 여행을 온 것처럼 보낼 수 있었다.


간사이 공항으로 입국해 JR(일본국철) 오사카 간조센을 타고 대략 80여분을 가니 쿄바시역에 도착했다. 쿄바시역에 위치한 게이한 쿄바시 호텔에 체크인하고 여장을 풀었다. 게이한(京阪)이라는 회사에서 역과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은 7층부터고 1층~6층은 게이한 쇼핑몰이다. 쇼핑몰엔 들어가보지 않았지만 파는건 우리나라와 비슷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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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된 숙소에 들어가서 짐을 풀고 호텔에서 늘 하는 짓인 슬리퍼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나서 창밖으로 보니 쿄바시역이 보인다. 일본의 역들은 상당히 복잡하다. 수많은 전철들이 마구 묶여 돌아가서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엉뚱한 곳을 해매기 쉽다. 특히 쿄바시나 쯔루하시, 오사카, 남바 같은 큰 역들은 같은 이름의 역이 여러 곳 존재한다. 환승하기 위해 지상으로 나갔다가 들어가야하는 역도 있으니 안내판을 잘 보고 다녀야한다. 쿄바시에는 게이한혼센, JR오사카간조센, 카쿠엔도시센, 니가호리쓰루미료후치센의 쿄바시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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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이었기 때문에 늦은 점심을 먹고 나서 근처에 있는 오사카 성으로 산책을 나갔다. 오사카 성은 쿄바시역에서 도보 20분 정도의 거리로 산책하기 좋은 위치에 있었다. 회사에서 점심먹고 올림픽공원으로 산책가는 기분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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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토사보리 도리를 따라 가다보면 멀리 오사카 성이 보인다. 오사카 성과 쿄바시 사이를 가로지르는 네야가와(寖屋川)를 건너면 바로 오사카성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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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은 해자를 3겹으로 두르고 있다. 완전 난공불락의 요새가 아닐 수 없다. 비록 임진왜란의 원흉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성이라 마냥 좋아할 수 있는 기분은 아니었지만 우리나라처럼 보호한답시고 방치한 채로 입장료만 받아 챙기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공원으로 꾸민 것은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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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 노란 부분이 전부 금!

 

밤이 되니 조명이 오사카성을 집중적으로 비춰 더욱 강조해줍니다.

밤이 되니 조명이 오사카성을 집중적으로 비춰 더욱 강조해준다.

 

오사카성에서 바라본 오사카시내의 석양.

오사카성에서 바라본 오사카시내의 석양.

 

어둑어둑해 질 무렵에 도착했기 때문에 성 내부에 들어가보진 못하고 밖에서만 구경하다 돌아왔다. 호텔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어서 물이라도 사려고 마트에 잠깐 들렀는데 한국에서는 팔지 않는 1L 종이팩 카페오레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거 팔아야하는데 …

 

서울우유는 카페라떼를 이렇게 출시하라!!

서울우유는 카페라떼를 이렇게 출시하라!!

 

호텔에 들어오기 전에 쿄바시역 앞에서 공연중이던 리플레인(リフレイソ)을 만났다. 앞에 서서 한곡을 들었는데 상당했다. 음악이 맘에 들어서 바로 옆 가판대에 놓여있던 싱글CD를 300엔 주고 구입하며 <리후레이누 화이또!!>를 날려주고 호텔로 돌아왔다. 자체제작치곤 음질도 좋고 퀄리티가 상당해서 놀라웠다.

 

공연중인 리플레인. 보컬이 필자랑 닮았다는 의견이 분분!! 笑

공연중인 리플레인. 보컬이 필자랑 닮았다는 의견이 분분!! 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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