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장님이 아침에 “오후 5시까지 업무를 마치고 아차산에 갑시다.”라고 벙개(?)를 치셨다. 하아~ 매일 신던 운동화는 뒤축이 달아 버리려고 신발장에 쳐박아두고 스니커즈 신고 나왔는데… 카메라도 가져왔음 좋았을텐데… 하긴 뭐 주력 카메라는 이제 아이폰이 꿰차버렸으니까 괜찮다. 발이야 좀 아프다 보면 올라가겠지.

열심히 일하다 보니 어느덧 공지된 벙개 시간이 되어 회사 뒷산(?)인 아차산으로 고고! 하려했으나…… 5시가 되기 직전 버그를 발견하고 대충대충 필사적으로 수정하여 커밋한 후 결국 후발대로 출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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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아차산으로 가장 빠르게 가는 길은 워커힐 아파트를 통과하는 길이다. 워커힐 아파트 내엔 벗꽃이 만개 직전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날이 흐려 그 아름다움이 온전히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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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화사한 벗꽃! 무려 4월 중순인데도 추운날이 더 많은 봄 같지 않은 날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꽃들은 잘 피어난다. 뜨거운 감자의 “여의도의 꽃들은 좋겠네”가 급 떠오르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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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이어지는 산길… 스니커즈를  신은 덕분에 발 밑에 모래가 몇 알인지까지 느껴질만큼 발이 아팠다. 그래도 산이 낮고 작년에 갔을 때 보다는 많이 정비를 해서 오르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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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정상목표지점!!!!!!!! 광진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이다. 날이 흐려 사진이 개떡같이 나오긴 했지만 오른쪽에 어린이 대공원도 보이고 멀리…. 아… 나머지는 어딘지 모르겠다. 아무튼 전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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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반대편은 한강이다. 짓다만 암사대교도 보이고 멀리 시가지도 좀 보인다. 저기가 어디여? …… 진달래는 예쁘게 피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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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목표였던 산 중턱까지 올라갔다가 하산해 보쌈에 막걸리 한잔 마시고 해산했다. 날이 맑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사업부 벙개였다.

 

FIN 🙂

 

 

6 Comments

    1. *아르쥬나

      회사에 매일 들고 다닐 순 없잖아.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친 벙갠데.. 집에 가서 가져오기도 그렇고;;;
      회사가 이사하지 않았으면 가져왔겠지만 그러면 산엔 안가겠지 ㅋ
      올팍 산책정도는 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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