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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 많은 명곡들이 있고 그 곡을 또 여러 뮤지션들이 자신의 색깔에 맞게 리메이크한 더 많은 곡들이 존재합니다. 이런 곡들을 비교해 들어보는 것도 음악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죠. 그래서 준비한 리메이크 특집! “같은 곡, 다른 느낌”  시간입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날은 방구석에서 매콤새콤한 김치전을 부쳐먹으며 음악과 함께 독서삼매경에 빠져줘야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먹고 살아야죠. 그렇지만 일을 마치고 돌아왔으니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음악을 들어 봅시다.

비와 관련된 곡들이 참 많습니다. 언뜻 생각나는 곡만해도 심수봉 언니의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때 그사람”이라던가 부활의 명곡 “비와 당신의 이야기”, 88년도 가수왕 최건(박중훈)의 “비와 당신”,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등등 줄줄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이런 비와 관련된 곡들은 대부분 좀 슬픈 이야기입니다. 안그래도 높은 습도때문에 축축 쳐지는데 음악마저 이렇게 쳐지면 우울해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오늘은 비와 관련되어 있지만 쳐지지 않는 곡을 골라봤습니다. 웨일스의 “좌빨” 얼터너티브 밴드 Manic Street Preachers(이하 매닉스)의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입니다.

 

 

원래 이곡은 영화 음악으로 먼저 알려졌습니다. 1969년작 “내일을 향해 쏴라(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라는 서부극 영화에 B.J. Thomas가 부른 원곡이 삽입되었죠. 아마 영화는 못봤더라도 곡은 대부분 들어보셨을 것 같네요. 이 영화뿐만 아니라 각종 CF, 드라마 등에 사용되기도 했고 영화 포레스트 검프, 스파이더맨2등의 OST에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유명한 곡입니다. 원곡도 한번 들어볼까요?

 

 

오늘 소개드린 버전은 매닉스의 B-Side 앨범 Lipstick Trace라는 음반에 수록되어 있는 곡입니다. B-Side 앨범은 양면 싱글 레코드판의 B면에 수록된 곡들을 모아 발매한 음반이죠. 보통 싱글 음반은 정규 음반에서 싱글 커트한 곡과 정규 음반에 수록되지 않은 미발표 곡을 같이 수록하는 형태가 많았습니다. 정규 음반만으로는 들을 수 없는 이 B-Side의 곡들이 싱글을 반드시 사야하는만 하는 이유로 작용했죠. 이런 B-Side의 곡들이 많아지면 하나의 음반에 모아서 B-Side 앨범을 발매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최근 디지털 싱글을 제외하고는 싱글 시장이 그닥 활성화 되지 않아서 B-Side 앨범이라는 형태의 음반이 없습니다. 대신 이상한 리패키지 앨범따위가 있죠. 패키지 디자인과 곡 순서 정도만 바꾸고 신곡 한곡 정도 넣어 발매하는 상술의 극치를 달리는 변태 음반입니다. 사실 싱글 음반도 상술이긴 하지만 리패키지는 좀 심한 것 같습니다.

 

보고 있나 SM?

보고 있나 SM?

 

매닉스는 종종 라이브에서 어쿠스틱 음악을 연주하고 했는데 그 어쿠스틱 레퍼토리 중에 꼭 포함되어 있는 곡이 바로 이 곡입니다. 이제는 그들의 라이브에서 빠지면 뭔가 아쉬운 그런 곡이 되었죠. 라이브에서는 보컬 제임스 딘(James Dean Bradfield, 영화배우 제임스 딘이 아닙니다)이 혼자 어쿠스틱 기타를 메고 나와 연주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쉬는 시간이었지만 음반에 수록된 버전에는 드러머 션 무어(Sean Moore)가 트럼펫 솔로를 불어주었습니다. 저는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션의 트럼펫 연주가 너무 마음에 들어 “트럼펫을 배워볼까?”하는 고민도 했었더랬습니다. 그렇지만 기타를 더 좋아했기 때문에 트럼펫은 고민으로만 끝났네요. 그때 트럼펫을 훨씬 더 좋아했더라면 아마 록이 아닌 재즈나 스카 같은 음악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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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고 축축 쳐져 있지 말고 이 음악과 함께 상쾌한 기분으로 극뽁!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일간 알다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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