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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가도 덥고 덥다가도 다시 춥고, 날씨의 변덕이 하늘을 찌르지만 그래도 봄은 봄인가 봅니다. 봄내음이 물씬 나는 음반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김보령의 EP 앨범 I’m fine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또 위드블로그의 리뷰어로 선정되었거든요. 이 나이에 숙제에요. 그렇지만 숙제라고 생각하면 하기 싫잖아요? 그래서 또 이틀을 펑크냈나봐요. 우ㅁ유)

리뷰니까 지난번 어쿠스틱 콜라보의 러브레터 리뷰와 마찬가지로 유튜브 링크는 없습니다. 궁금하면 찾아서 구입해서 들어보세요 🙂

boryung_01.jpgI’m fine

아티스트 : 김보령
앨범종류 : EP, Studio
타이틀곡 : I’m fine
장르 : 인디팝
발매일 : 2012.03.29
기획/유통 : 김보령 | ㈜소니뮤직 (가요)

트랙정보 :
1. I’m fine
2. 참아지지 않는
3. 반짝반짝
4. 그 자리
 

 

이별은 아무리 많이 겪더라도 슬프고 힘들고 어렵기 마련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술도 마셔보고 일에 집중하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을 만나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행동들이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괜찮아 질거야. 힘내”라는 위로를 받고, “~했더라면”하고 후회를 합니다. 또 “사는게 다 그렇지”라고 체념을 하고, “왜 나를 이렇게 아프게 했어”라며 원망도 합니다. 이런 행동들이 바로 이별의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방법들이라고 할 수 있죠. 김보령의 EP 앨범 “I’m fine”은 이렇게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보편적인 행동들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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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을 이겨내려는 듯 빨간 원피스로 강렬함을 뿜어내는 겉표지와는 다르게 속지에서는 이미 극복해낸 모양입니다. 화사한 웃음으로 맞이하네요.

심플한 듯 하면서도 화려한 피아노 선율은 이 음반이 가지고 있는 치유 의지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톡톡 튀는 리듬의 “I’m fine”과 “반짝반짝”은 힘들어하는 가사와 정반대되는 밝은 느낌으로 슬프지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힘들지만 애써 웃으며 극복하려는 모습이죠. 그리고 조금 더 서정적인 “참아지지 않는”은 초반의 잔잔함에서 점점 환해지고 넓어지는 듯한 전개와 담담한 보컬로 슬픔을 조금씩 진정시켜가고 있습니다.

마지막곡 “그 자리”가 끝나면 굉장히 공허한 여운이 느껴집니다. 원망스럽지만 조용히 체념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려는 느낌이 그 여운을 통해 극대화 되는 것 같습니다. 짧은 러닝타임의 EP 앨범이지만 표현하고자하는 바를 군더더기 없이 담아낸 음반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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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치유의 계절이죠. 겨우내 모진 추위와 거센 바람을 견디어내며 여기저기 생겨난 상처들을 따뜻한 봄의 생명력으로 회복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생명력 가득한 이 봄의 기운을 받아 이별의 상처를 이겨내려 노력하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한장의 음반은 많은 공감과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kimbor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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