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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6일, 많은 음악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절룩거리네”, “스끼다시 내인생”과 같은 루저 정서가 깊게 밴 노래로 우리의 심금을 울렸던 원맨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하 달빛요정)의 이진원씨가 자취방에서 홀로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한 사건 말입니다. 내일이 바로 달빛요정 이진원씨의 40번째 생일입니다.

 

이진원씨의 40번째 생일을 맞아 한 팬이 뜻 깊은 이벤트를 제안했습니다. 달빛요정의 “절룩거리네”, “축배”, “나를 연애하게 하라” 세 곡을 19일 오전 11시 ~ 오후 1시 사이에 멜론, 올레뮤직, 아이튠즈에서 구매해 실시간 차트에 달빛요정의 이름을 올리자는 내용입니다. (물론 그가 쓰진 못하겠지만) 생전에 그토록 원하던 돈도 벌게 해주고 달빛요정이라는 뮤지션이 있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기억해주길 바라는 이벤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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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판매 수익이 일정 액수가 차지 않아 일단 도토리를 지급하겠다던 모 음원 서비스 회사의 제안에 짜증나 “도토리”라는 곡을 만들어 불평등한 음원 수익 분배 구조를 비판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입니다. 물론 그 회사의 반박대로 도토리로 지급하진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다만 아직까지 바뀌지 않고 있는 불평등한 수익 분배구조는 또 다른 달빛요정이 생길 수 있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최근 음원 가격 체계를 지금의 정액제에서 소비자가 듣는 만큼 돈을 내는 종량제 중심으로 바꾸어 저작권자에게 돌아가는 몫을 현실화하자는 요구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이런 요구를 반영한 개정안을 내놓고 서비스 사업자와 저작권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이 개정안이 통과 되면 소비자들은 지금보다 비싼 값을 치루고 음원을 들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보다 정당한 분배가 이루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뮤지션들이 금전적인 걱정없이 좋은 곡들을 발표할 수 있다면 음악 산업의 미래를 위해 기꺼이 환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현행 종량제에서라도 음원 서비스 사업자가 저작권자에게 조금 더 배려를 해주는 방법이겠지만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문화 아래에서 그렇게 될리는 없겠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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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비즈니스 문화보다는 상생을 먼저 생각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기업과 생산자를 모두 웃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애플의 앱스토어로 증명되었습니다. 국내에도 이런 상생의 문화가 정착되어 생활고에 시달리는 이땅의 모든 달빛요정들에게 역전 만루 홈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일 이벤트에 참여해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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