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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위드블로그에서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했던 음반 리뷰어에 선정되어 CD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공식적인(?) 리뷰는 경험이 없어 CD를 받은 기쁨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예전의 음반관련 포스트들은 대부분 짧은 감상 정도만을 이야기하는데 그쳤거든요. 본격 리뷰라고 생각하니 거창하기 그지 없어 진도도 안나가고 못하겠네요. 그냥 하던대로 해야겠습니다. 🙂

 

IMG_2284.jpgLove Letter

아티스트 : 어쿠스틱 콜라보
앨범종류 : EP, Studio
타이틀곡 : 바람이 부네요
장르 : 인디팝
발매일 : 2012.03.19

트랙정보 :
1. 발걸음
2. 바람이 부네요
3. 고백
4. 그대라서
5. Waltz For U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싱그러운 어쿠스틱 선율이 불어왔습니다. 감성 포크 듀오 어쿠스틱 콜라보의 EP 앨범 Love Letter가 그 주인공입니다. 흥겨운 보사노바 리듬과 맑은 어쿠스틱 사운드 그리고 섬세한 보컬이 어우러져 봄날 밤과 같은 서정적인 정취를 한껏 발산하고 있는 음반입니다. 겨우내 꼭 움츠리고 있던 몸과 마음을 풀어주려는 듯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이 앨범은 이제 막 시작하려는 봄처럼 사랑을 시작하려는 이의 설레이는 마음을 다섯개의 트랙에 가득 품고 있습니다. 순서대로 예감, 고백, 사랑 그리고 여운에 이르는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한편의 로맨틱 영화와 같은 구조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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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릿과 CD의 디자인부터 봄의 포근함이 느껴집니다. 봄입니다!

 

플레이 하자마자 흘러나오는 음악은 시작부터 파릇파릇한 봄 내음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첫번째 트랙 “발자국”은 앨범 전체의 분위기를 암시하는 인트로 연주곡입니다. 상큼한 보사노바 리듬의 기타 연주를 중심으로 진행되다가 수줍은 듯한 플룻 연주가 빼꼼 고개를 내밀며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봄바람과 함께 사랑이 다가오는 예감에 설레임 가득한 마음을 표현한 곡이지요. 듣다보니 Eric Calpton의 명곡 Signe과 같은 느낌도 납니다.

타이틀곡이자 두번째 트랙인 “바람이 부네요”는 첫번째 트랙 발자국과 이어져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사랑을 느끼고 그 시작을 준비하려는 이의 설레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 위에 넘실거리는 보컬의 음색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곡이 가장 봄스럽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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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트랙 “고백”은 설레이며 준비해왔던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달콤한 고백이라기 보다는 안타까워 하는 기분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달콤한 고백보다는 사랑을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이제서야 고백하는 점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네번째 트랙의 “그대라서”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소중함과 넘쳐나는 사랑을 애써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좋아 죽겠는데 이걸 표현하고 싶은데 마구 들떠서 전하기엔 어쩐지 수줍어서 일까요? 아무렇지도 않은 척 표현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좋아하는 마음이 뚝뚝 떨어지는 느낌이네요.

마지막 트랙인 “Waltz For U”는 어쿠스틱 기타 독주곡입니다. 독주곡답게 여백의 미가 가득합니다. 시작된 사랑에 대한 설레임의 여운이랄까? 어쩌면 첫사랑에 대한 회상일지도 모르겠네요. 알듯 말듯한 여운으로 오픈된 결말이라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제목과 전체적인 스토리의 흐름을 고려할 때 앞의 네곡을 러브레터에 적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는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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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의 끝에 수줍게 고개를 내미는 봄엔 언제나 설레임이 가득합니다. 캠퍼스의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로 설레이는 새내기들 같은 파릇파릇한 봄내음은 누구든 가지고 있을 겁니다. 단지 바람이라는 시작 버튼을 찾지 못했을 뿐이죠. 이제 막 시작된 2012년의 봄을 일깨워줄 시작 버튼과 같은 어쿠스틱 콜라보의 러브레터와 함께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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