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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약 4년만에 합주를 했습니다. 밴드를 다시 시작한건 아니고, 데이트의 일환이랄까? […] 친구 커플과 넷이 모여 합주를 빌미로 더블 데이트를 한거죠. 오랫만에 하는 합주라 그런지 연습을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역시 감각이 많이 떨어졌음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방구석에서 혼자 연주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재밌어요.

 

원래 합주하기로 했던 곡은 아니었지만 혼자 신나서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던 곡이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Oasis의 명곡 Don’t look back in anger 입니다. 꼭 한번 앰프의 볼륨을 높이고 기타를 연주하며 불러보고 싶었거든요. 사실 그보다 라이브에서 가서 다른 관객들과 함께 목청껏 떼창을 해보고 싶었던 곡이죠. 2009년에 팀이 해체되어 이젠 그 꿈을 이룰 수 없게 됐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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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무대에서 관객들이 자신의 곡을 떼창해주면 어떤 느낌일까요? 저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 콧물 흩날리며 연주할 것 같습니다. 저 많은 인파가 내 곡을 다 함께 불러준다니… 생각만해도 소름 돋네요.

 

아래 링크한 영상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2000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의 라이브 실황입니다.

 

 

영상의 떼창을 듣는 것만으로도 울컥울컥하네요. 떼창도 떼창이지만 곡이 굉장히 희망적이라서 시너지가 더 큰 것 같아요. 지나간 아픈 기억따윈 던져버리고 밖으로 나가서 오늘에 충실하자라는 가사의 내용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곡 자체가 가지는 기운이 희망과 긍정으로 가득차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생각해보니 꼬꼬마시절 밴드를 하면서 딱 한번 관객들이 떼창을 해준적이 있었는데 그땐 이런 기분은 안들었어요. 제가 만든 곡이 아니어서 그랬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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